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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일상/아이들과 놀기

마리모를 아시나요?

by 아싸라비앗'-'v 2021. 2. 16.

'마리모'를 아시나요?

일본 훗카이도 아칸호수의 명물이라고 하는 이끼식물입니당.

요즘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앞에서 많이 팔던데용,

저희는 작년 초, 코로나 시작할 때즈음 김포 롯데몰에서 구입했어요.

 

저는 이런 식물 키우는데 별 관심이 없어 사고 싶지 않았으나,

우리 남편님께서 아이들과 하나씩 키워보고 싶으시다면서 

몇 개월 된 조금 큰 것들 두 개와,

갓 태어난 자기 것 하나를 구입하셨답니다.

 

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, 

마리모는 개월 수에 따라 가격이 달랐던 것 같고,

저 어항이 불이 나오는 거라 좀 비쌌고,

저 안에 있는 조형물들도 따로 구매하는 거였어요.

 

그리고 마리모들이 잘 자라나게 도와주는 약품? 먹이? 같은 것도 있는데,

그것까지 다 구입해서 오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.

 

 

우리집에 온 지 일 년된 마리모들

 

 

마리모들은 차가운 물에서 살 수 있어요.

그래서 여름에는 얼음을 넣어주기도 하고,

며칠 집을 비울 경우에는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했어요.

 

마리모를 키우는 재미는 어디에서 올까요?

그건 바로,-

'마리모가 바닥 위에서 떠오르느냐'를 관찰하는 거에요.

마리모가 바닥에서 뜨면 기분이 좋은 거라는데, 이게 굉장히 희귀한 일이라-

마리모가 뜨면 소원을 빌라고 하더라구요 .ㅋㅋㅋ

믿거나 말거나 ㅎㅎㅎ

 

암튼, 저희집 마리모에게 저나 아이들은 거의 관심이 없었으나,

저희 남편이 열심히 관리를 해주었답니다.

그래서 여지껏 용케도 ㅋㅋ 살아있었는데,

 

 

어느날, - 

마리모가 우리집에 온 지 거의 일 년이 다 된 어느날,

남편이 흥분해서 말하더군요!

"마리모가 떴다!!" ㅋㅋㅋㅋㅋ

 

 

 

떠있는 마리모

 

그렇습니다!

드디어 저희 집 마리모가 떴네요!

여태까지 관심없던 아이들도 모두 모여 소원을 빌었답니다.

제일 작은 아빠의 마리모에게 ㅋㅋㅋ

 

 

여기까지

언제까지 떠있을지, 

언제까지 살아있을지 모를 우리집 마리모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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