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리모'를 아시나요?
일본 훗카이도 아칸호수의 명물이라고 하는 이끼식물입니당.
요즘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앞에서 많이 팔던데용,
저희는 작년 초, 코로나 시작할 때즈음 김포 롯데몰에서 구입했어요.
저는 이런 식물 키우는데 별 관심이 없어 사고 싶지 않았으나,
우리 남편님께서 아이들과 하나씩 키워보고 싶으시다면서
몇 개월 된 조금 큰 것들 두 개와,
갓 태어난 자기 것 하나를 구입하셨답니다.
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,
마리모는 개월 수에 따라 가격이 달랐던 것 같고,
저 어항이 불이 나오는 거라 좀 비쌌고,
저 안에 있는 조형물들도 따로 구매하는 거였어요.
그리고 마리모들이 잘 자라나게 도와주는 약품? 먹이? 같은 것도 있는데,
그것까지 다 구입해서 오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.
마리모들은 차가운 물에서 살 수 있어요.
그래서 여름에는 얼음을 넣어주기도 하고,
며칠 집을 비울 경우에는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했어요.
마리모를 키우는 재미는 어디에서 올까요?
그건 바로,-
'마리모가 바닥 위에서 떠오르느냐'를 관찰하는 거에요.
마리모가 바닥에서 뜨면 기분이 좋은 거라는데, 이게 굉장히 희귀한 일이라-
마리모가 뜨면 소원을 빌라고 하더라구요 .ㅋㅋㅋ
믿거나 말거나 ㅎㅎㅎ
암튼, 저희집 마리모에게 저나 아이들은 거의 관심이 없었으나,
저희 남편이 열심히 관리를 해주었답니다.
그래서 여지껏 용케도 ㅋㅋ 살아있었는데,
어느날, -
마리모가 우리집에 온 지 거의 일 년이 다 된 어느날,
남편이 흥분해서 말하더군요!
"마리모가 떴다!!" ㅋㅋㅋㅋㅋ
그렇습니다!
드디어 저희 집 마리모가 떴네요!
여태까지 관심없던 아이들도 모두 모여 소원을 빌었답니다.
제일 작은 아빠의 마리모에게 ㅋㅋㅋ
여기까지
언제까지 떠있을지,
언제까지 살아있을지 모를 우리집 마리모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.^^
'소소한 일상 > 아이들과 놀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DIY그림그리기 디즈니/ 위니 더 푸우 (0) | 2021.03.12 |
---|---|
[김포 구래동] 롤러장 '청춘롤러장',이용요금/'진짜롤러장'없어짐. (0) | 2021.02.28 |
[보드게임] 머리가 좋아지는 러시아워 (0) | 2021.02.20 |
그립다 하와이 (2) | 2021.02.16 |
댓글